포스팅 목차
자동차 이야기를 쓰다 보니 쏘나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최근에 어쩌다 자동차 이야기를 쓰게 되었는데요. 조회수가 폭발을 했습니다. 경제 관련된 내용을 주로 적었는데요. 내용이 별로 재미가 없고 지긋지긋해서 그런지 조회수가 매우 적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자동차 이야기를 연이어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가져온 이야기는 쏘나타 풀체인지 출시입니다. 쏘나타 센슈어스는 약 3년 전에 그랜저를 구입하기 전에 직접 시승도 해봤거든요. 그래서 그때의 추억과 함께 정보를 토대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특히 다음에 새로 출시될 쏘나타에 대한 소식을 가져왔으니 새로운 자동차 구입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쏘나타 페이스 리프트? vs 풀 체인지?
최근에 쏘나타 풀체인지 설이 돌고 있습니다. 기존에 현대자동차에서 출시되는 자동차 주기를 보면 22년도에 쏘나타 페이스리프트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어야 합니다. 그리고 23년에 페이스리프트를 했어야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지 않고 내년 2023년 말에 풀체인지에 들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항간에는 9세대 쏘나타를 개발하는데 문제가 생겼고 차라리 이렇게 지연되느니 풀체인지에 전동화까지 고려해서 출시하자고 결정되었다고 하네요. 쏘나타 단종설이 그전에 이미 있었는데요. 사실 쏘나타는 무구한 역사를 기록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현대자동차에서 쉽사리 단종을 결정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전동화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발 빠르게 개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아무래도 출시한다면 23년 말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상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기 때문에 24년 초에 출시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쏘나타의 실패
메기 디자인이라는 악명과 함께 저조한 판매량으로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무엇 때문이었냐 라는 의문에 최악의 디자인이었다고 답할 수 있겠습니다. 동급 사양으로 K5는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핑계를 댈 수 없습니다. 저는 센슈어스 디자인(1.5 터보)이 마음에 들긴 합니다. 하지만 디자인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요. 대중적인 시각에서는 불호가 많았다고 판단됩니다.
쏘나타는 현대자동차에서 메인으로 밀어주는 브랜드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N-Line을 출시했을 만큼 회사에서도 챙겨주었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판매 대상이 대중이기 때문에 회사차, 렌터카 등으로 이미지가 많이 희석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프로모션을 자주 했고 조건을 맞춰서 옵션을 얹어주기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재빠르게 페이스리프트를 준비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쏘나타 풀체인지 디자인
현재 쏘나타 사이즈는 4900 x 1860 x 1445입니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새롭게 출시될 소나타 제원은 현재의 그랜저 급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년에 3세대로 새롭게 출시할 그랜저는 지금보다도 더 커진 5미터라고 합니다. 새롭게 나올 신형 쏘나타는 급 차이를 두어 이보다는 약간 작게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솔린 모델과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걱정되는 건 메기처럼 보이던 헤드램프를 일체형으로 이어 붙여서 디자인 콘셉트이었던 '르 필 루즈'를 더 닮게 만들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예상도를 보면 디자인이 기존보다도 못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나와봐야 정확하게 알겠지만 다시 엎고 투싼처럼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투싼은 정말 디자인인 너무 이쁘지 않나요?
마치며
3년 전에 쏘나타를 시승을 했을 때 굉장히 놀랐습니다. 여타의 다른 시승차와 다르게 첨단 사양이 잘 갖춰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외국 브랜드도 다양하게 타봤는데 현대자동차 기술력에 대해서 많이 놀랐어요. 이 가격에 이 정도라니 가성비가 정말 좋았거든요. 또한 3세대 플랫폼으로 개발되어 주행 질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차선을 가운데로 맞춰서 앞차를 따라가는 건 기가 막히게 잘되었습니다. 업계 뒤로 들은 3세대 플랫폼에 문제점도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들어 나온 건 인정해야 하니까요.
다만 시승차가 거의 풀옵션을 갖춘 자동차였기 때문에 동일한 가격이면 한세대 윗급인 그랜저의 낮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옵션을 구성했기 때문에 다들 그랜저를 선택했을 것 같아요. 너무 고사양 옵션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주차 보조 같은 것입니다. 주차를 하겠다고 버튼을 누르고 문을 닫고 내려서 앞으로 가고 뒤로 가고 합니다. 기능을 보면 정말 매우 좋은 옵션입니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주차 공간이 협소하면 주차를 하고 나오면 혹시라도 문콕을 하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좋은 기능이었으나 내리고 버튼 누르고 하는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아파트에서 하물며 몇 걸음 하기가 싫어서 이중 주차하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한국사람은 더 그런 것 같아요. 성격이 급하거든요. 그렇다 보니 직접 주차를 하고 빨리 내리는 걸 선호하게 됩니다. 잘 안 쓰게 되는 기능이 되어버린 것이죠. 주행 중에 옆 차선으로 변경할 때 보조화면을 띄워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있으면 좋은데 사이드미러를 한번 보고 숄더 체킹을 하는 습관이 있다면 굳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 옵션을 받느니 한 단계 더 올라가는 것이죠.
마지막까지 선택을 하기 어려웠던 건 쏘나타 vs 그랜져가 아니라 K5 vs 그랜져였습니다. 결론은 그랜져 승이었지요. 물론 K5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에 조금 더 저렴했습니다. 세금도 훨씬 싸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갓 태어나는 아이를 위해 패밀리카를 골라야 했습니다. 2열의 크기가 무엇보다 중요했거든요. 그랜저는 아이가 2열 레그룸에서 걸어 다닐 정도로 넓습니다.
여기까지 새로 나올 쏘나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직 어떻게 나올지 단정 지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예상도가 나왔기 때문에 현재 디자인에서 크게 마음에 들지 않다면 빨리 손절하고 다른 차로 갈아타는 것도 답입니다. 저는 자동차가 제원이나 성능도 중요하지만 디자인과 하차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는 이제 운송 수단이 아니라 옷과 같은 자신의 표현방식이 되어 버린 사회입니다. 모쪼록 다음에 나올 자동차가 정말 디자인도 이쁘고 편의성이 잘 갖춰져 있어서 선택 폭이 넓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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