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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쌍용차의 기사회생을 말한다. 토레스 살만할까 ? 디자인 제원 가격에 대해서 알아보자

by 매우느린달팽이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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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에서 토레스가 출시된 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전까지 쌍용은 헛물을 켜고 있었습니다. 회사가 망하냐 사냐 기로에 서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신차로 출시한 토레스가 대박이 났습니다. 3개월 만에 1만 대가 팔렸습니다. 야심 차게 내놓은 쌍용의 흥행 돌풍 신차 토레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다음 차를 바꿔야 하는데 이 토레스도 가성비가 좋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토레스에 대해서 정보를 모아보고 구입한다고 생각해서 견적을 내보았습니다.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토레스 외관 디자인

    쌍용 자동차의 역사 

    쌍용의 역사에 대해서 아시나요? 쌍용은 한때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인기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1954년에 설립하여 폐차된 버리고 간 미군 트럭을 고쳐서 팔던 버스 회사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회사가 쌍용 그룹에 인수되면서 쌍용 자동차가 시작됩니다. 당시 쌍용 그룹의 회장 김석원은 자동차 광으로 유명했습니다. 쌍용자동차뿐만 아니라  영국의 스포츠카 회사인 판다 웨스트 윈즈라는 회사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 결말을 다 알게 되었지만 두 회사 모두 부도가 나고 팔렸습니다.

    여하튼 쌍용 자동차에게도 역사적인 순간이 있습니다. 1988년 코란도가 출시되었을 때입니다. 알고 보면 82년부터 자동차 개발을 했었는데 독재정권 때문에 출시를 못했다고 합니다. 자동차를 만들었는데도 출시를 못하다니 참 지금 보면 우스운 일입니다. 88년 하면 88년 올림픽이 있죠. 한국의 비상을 알리는 그런 축제가 열렸던 해입니다. 사회적으로 민주화가 시작되고 또한 국민들의 소득이 올라가던 때죠. 그렇다 보니 코란도는 빅히트를 치게 됩니다. 중산층 중에서도 패밀리카로써 많은 선택을 받게 됩니다. 

    코란도 디자인

    92년~93년 사이 코란도를 추격하기 위해 현대에서 갤로퍼를 출시하게 됩니다. 갤로퍼는 코란도를 작살나게 만들었습니다. 국내 4륜 구동 시장의 50%를 장악해버렸으니까요. 이렇게 된 사유는 사실 코란도를 만들 때 기술력이 부족해서 여러 가지 부품을 수입해서 조합하는 방식으로 자동차를 만들었고 그렇게 되면서 잔고장이 계속해서 발생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사실은 그래도 불구하고 당시에 현대와 경쟁체제까지 갔었다는 사실입니다. 현재의 위상을 생각하면 많이 다르죠. 

    여하튼 그렇게만 망해가던 쌍용은 다시 한번 재기를 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합작하여 엔진을 개발하게 되고 이 엔진은 1993년 무쏘에 달려서 나오게 됩니다. 이 시기에 엔진을 벤츠로 부터 받게 되면서 여지까지 벤츠로부터 한세대 이전의 엔진을 받아서 자동차를 만들게 됩니다. 오늘 이야기할 토레스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이때까지 황금기였고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가게 됩니다. 1998년 대우그룹으로 넘어갔다가 채권단으로 다시 넘겨지고요. 1998년 네 맞습니다. IMF사태가 벌어지는 시기입니다. 또 2004년에 중국 상해기차한테 인수되면서 기술을 쪽 빨리고 팔리게 됩니다. 2009년엔 다시 버려져 법정관리를 받았고 2011년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이때 티볼리는 잠깐 성공)되었지만 마힌드라가 힘들어지면서 경영권을 포기, 다시 2020년 12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고 2022년 쌍용 자동차는 KG그룹으로 인수되게 됩니다. 

    KG그룹은 이번에 쌍용 자동차에 대한 임원진을 물갈이하면서 새로운 조직개편을 진행했습니다. 인사이동 또한 크게 진행하며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토레스가 코란도와 무쏘같은 새바람으로 다시 쌍용차를 살리고 다음 신차로 나올 U100이 지원사격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할만한 포인트입니다. 

    토레스 제원 

    중형 SUV로 출시된 토레스는 투싼보단 크고 싼타페 보단 작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엔진은 1.5리터 4기통 직렬 싱글 터보를 사용했습니다. 미션은 아이신 6단 변속기가 들어갔습니다. 아이신 미션은 신뢰성이 높은 변속기를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꼭 변속기의 기어가 높다고만 좋은 게 아닙니다. 미션은 변속 충격이 별로 없어야 주행 질감이 좋고 또한 내구성이 오래갑니다.  2륜 구동과 4륜 구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4륜 구동은 2륜 구동보다 비쌉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토레스로 오프로드를 얼마나 주행할지 다르기 때문입니다.

    토레스 정면 디자인

    토레스 디자인 

    토레스 디자인은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갖을만한 포인트를 여럿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디자인 호평을 받은 것들을 표절해서 만들었다는 얘기도 많이 들리나 그것도 장점이라 하면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망해가는 회사에서 썩어가는 동아줄이라도 잡는 심정이었을 것 같아요. 무엇이 닮았는지 따져볼까요? 일단 지프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닮았다고 합니다. 전면 그릴은 지프의 디자인 주요 포인트인데, 사실 예전에 코란도도 지프에서 많은 부분을 따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코란도에서 디자인 요소를 따왔다 하더라도 말이 됩니다. 

    실내도 다른 요새 자동차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12인치 내비게이션이 중간에 들어가 있고 8인치 공조 컨트롤 패널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특히 3분할 디지털 클러스터로 속도와 RPM 등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주는데, 전체가 디스플레이가 아닌 좌우만 디지털 액정을 사용하고 가운데는 7 세그먼트를 기가 막히게 디자인해서 원가 절감을 이뤄냈습니다. 굳이 디지털 액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기에 거부감이 들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토레스 실내 디자인

    토레스 가격 

    토레스 신차 가격은 이륜구동 T5 선택 시 최소 2740만원에서 최고 옵션인 사륜구동 T7을 선택하면 3220만 원입니다. 다나와에서 확인해보면 80%가 이륜구동 T7을 선택했습니다. 이 옵션은 3020만 원에 해당됩니다. 투싼은 2435만 원부터 3155만 원까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옵션에 따라서 가격이 상이합니다. 동일한 옵션으로 투싼과 비교했을 때 약 2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토레스 2륜구동 T7옵션 가격
    토레스 가성비 견적

    기본적으로 ADAS는 필수로 선택을 해야 합니다. 현 시대에 안전 옵션을 선택하는 건 기본이죠. 사고를 막아주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딥 컨트롤 패키지는 무조건 필수입니다. 하이디럭스와 선루프도 선택해줍니다. 하이디럭스는 170만 원에 가죽시트 20인치 휠과 타이어를 업그레이드해줍니다. 테일 게이트도 들어오는데 이건 별로 사용하지 않으니 별 상관없으나 시트와 20인치 사이즈는 밖에 나와서 사제로 업그레이드해도 170만 원 이상 들죠. 총가격은 세금 포함하여 3570만 원입니다. 비슷한 옵션에 투싼이나 스포티지를 선택할 경우, 약 200만 원 차이가 납니다. 200만 원이면 사실 가격 대비 큰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투싼이나 스포티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브랜드 차이가 나기 때문이죠. 하지만 디자인과 사이즈를 생각해서 토레스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보입니다.   

    마치며... 

    사실 SUV를 사려고 하는 이유중에 가장 큰 것이 캠핑입니다. 아이가 조금씩 커가며 자동차를 그저 이동수단으로만 사용하지 않고 캠핑을 하는 데 사용하려고 말이죠. 하지만 이번 토레스는 완벽한 폴딩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차 박용 시트를 사용하면 크게 문제 될 것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또한 사이즈를 생각해보면 쏘렌토 싼타페와 같은 급과 비교가 될만한데 엔진사이즈를 생각해보면 준중형인 투싼이나 스포티지와 경쟁해야 맞습니다. 준중형 SUV와 경쟁을 하면 가격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엔진 사이즈를 생각해보면 더욱 차이가 납니다. 당연히 터보 엔진을 사용해서 170마력까지 끌어올렸지만 그만큼 터보 엔진에 의해서 내구성이 떨어지는 걸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과 디자인 때문인지 사전 계약이 12000여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기록은 소비자에게 무언가 끌리는 장점이 확실히 어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실제 평을 들어보면 승차감이 우려한 것과 다르게 좋고 엔진 파워 또한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CC가 낮으니 세금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저렴한 가성비로 구매할만하다 느꼈습니다. SUV를 좋아하는데 큰 돈을 사용하지 않고 가성비 있게 쓰고 싶다면 토레스가 아주 좋을 듯합니다. 이 정도 가격에 선택할 수 있는 신차 옵션은 아반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반떼는 준중형 자동차고 토레스는 실내 공간 활용도가 훨씬 큰 SUV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투싼이나 스포티지 신형 모델을 예약하고 기다리고 있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토레스로 갈아타볼까 고민을 하고 있을 수도 있지요. 앞서 말씀드린 내용이 어떤 차를 선택하는 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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