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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환율이 너무 폭등하고 있다. 미 연준이 3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0.75%를 3번이나 한 것이다. 이런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인해 시중은행의 금리가 치솟고 있다. 주택담보 대출 그림 상단이 7%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우대 금리를 적용하면 실제로 4% 정도라고 하지만 누군가는 7%의 금리를 울며 겨자 먹기로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현재 금리 상승은 우리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글을 통해 금리는 무엇으로부터 계산되어 나오게 되는지 알아보자.
금리는 도데체 뭘까? (feat. 미 연준)
금리는 흔히 돈의 가치라고 한다. 이자율의 다른 말로 금리에 의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경제 활동이 결정된다. 세상의 흐름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금리는 무엇으로 결정될까? 돈을 빌리고 싶은 사람(수요)과 돈을 빌려주고 싶은 사람(공급)이 만나는 점이 금리를 결정한다. 경제 책을 펴보면 처음 나오는 것이 공급과 수요이지 않는 가. 바로 이 법칙이 정확히 맞는 곳이 금리다.
여기서 상식을 위해서 미 연준에 대해서 잠깐 언급해보자. 이 세상의 모든 돈은 달러로 통한다. 이 달러의 가치, 즉 미국의 금리를 정하는 곳이 미 연준이다. 원래 이름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로 번역하자면 미국의 중앙은행 시스템이다.
1900년대 이전에는 각 주에서 알아서 통화 화폐를 관리하고 사용했다. 하지만 1907년 미국의 경제공황이 있었고 이때 미국의 경제가 무너질 뻔했다. 당시 기업가 J.P 모건이 미국 은행과 증권사를 모아서 진두지휘 아래 경제를 살리게 되는데, 너무 J.P 모건한테 의존도가 높아지게 되어 중앙은행을 만들게 되었다. 똑똑한 한 명이 수천 명을 살린다는 게 이런 의미인 듯하다.
여하튼 Fed에서 중요한 것이 FRB라고 하는 연방 준비 이사회인데, 여기 의장이 제롬 파월 의장이다. 요새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분이다. 여기 이사회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미국 시장의 금리를 정하는 일이다. 이 사람이 뉴스에 나와서 앞으로 분위기가 여타 저타 하는 것에 의해서 나스닥이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한다. 물론 한국은 더 심하게 요동친다.
금리에 의해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
예전에 IMF 이전에는 생각해보자. 그때는 매년 경제가 성장하던 시기였다. 무엇이든 투자를 해서 물건을 만들고 수출하면서 먹고 살때였다. 기업들이 투자를 엄청나게 했다. 장비를 깔고 직원을 고용했다. 그러니 처음엔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기업을 하면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많이 받았다.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니 금리는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IMF 사태가 발생했다. 기업들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많은 회사들이 빚을 갚지 못해서 문을 닫았다. 기업들은 투자에 인색해졌다. 장비를 깔 생각도 직원을 고용할 수도 없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개입을 했다. 한국 은행이 나라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돈을 뿌렸다. 마중물처럼 이자를 낮춰 시장에 돈이 돌도록 한 것이다. 돈을 빌리고자 하는 사람이 없으니 저금리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기준 금리와 시장 금리 차이, 그리고 코로나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기준 금리란 중앙 은행이 통제하는 금리다. Fed나 한국은행이 정하는 금리를 보고 기준 금리라 한다. 시장 금리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정해지는 금리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정하는 기준 금리에 시장 금리는 맞춰서 움직인다. 시장은 중앙은행의 의도대로 맞춰질 수밖에 없다. 시장에 돈을 풀고 거두고 하는 완급 조절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금을 담보로 해서 돈을 찍어냈다. 달러 지폐 밑에 보면 얼마의 금으로 바꿀 수 있는지 써있을 때가 있었다. 지금은 국가의 신용을 가지고 돈을 찍어낸다. 신용의 사회가 시작된 것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일때 미국은 엄청난 돈을 풀어댔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서 사람들 지갑에 돈을 넣어주었다. 그런데 막상 정부가 사람들 지갑에 돈을 넣어주려니 돈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국채를 발행했다. 증세를 하는 방법이 있긴 한데 이렇게 되면 세금을 더 걷게 되어 시중에 돈이 줄어드니 세금을 늘리는 건 말이 안 된다. 국채는 이전 글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코로나 때 이슈는 무엇이었냐 하면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서 돈을 찍어 뿌리고 싶었다. 정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 증세하는 것이다. 돈을 십시일반 모으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말이 안 된다. 두 번째는 국채 발행이다. 국채를 발행하면 시중에 있는 돈을 빨아들일 수 있다. 시중에 돈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 것이가? 시장 금리가 올라갈 것이다. 금리가 높아지면 서민의 삶이 팍팍해진다. 지금 내 모습처럼 말이다.
저번 편에 이어서 국채에 대해서 얘길 해봤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른 것 이유를 위에 설명한 것에 빚대어 이해해보자. "여자 친구가 도대체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가 오른 거가 내 삶에 무슨 영향이 있는 거야"라고 할 때 위에 설명한 얘기를 싹 해주면 된다. 물론 여자 친구가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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