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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높은 물가를 주도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원유, 천연가스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런 에너지의 상승이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오늘은 물가에 대해서 논해보려고 한다. 물가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 물가를 잡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나.
물가란 무엇인가?
물가란 물건값이다. 최근 치솟는 물가 때문에 어머니가 장 보러 가기 무섭다고 하신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항상 물가가 올라서 장 보러 가기 힘들다고 하셨지 물가가 내렸어라고 하신 적이 없다. 물가는 항상 올라왔다. 경제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물가는 오른다. 다만 크게 오르냐 작게 오르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물가가 오르는 이유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보면 수요가 올라가는 경우가 있고, 공급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수요가 늘어가는 경우를 보자. 예를 들어 김치가 몸에 좋다는 것이 신문에 오르고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하자. 그러면 배추를 사서 김치를 담그려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 그럼 배추값이 금값이 된다.
시장에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은 소비력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소비력이 늘어나면 기업이 돈을 벌고 설비 투자를 늘릴 것이다. 그럼 당연히 사람을 더 고용할 것이다. 물론 이때 돈이 필요할 것이다. 기업가는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는다. 이때 이런 기업가들이 많아진다면 금리는 어떻게 될까? 전에 설명한 것처럼 돈도 마찬가지로 수요가 늘어나면 금리가 올라간다. 즉 수요가 늘어나면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수요가 늘어나서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선순환이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금리가 올라서 못살겠어하면서 투덜거려도 밥은 잘 먹고 살아왔다. 마치 베네수엘라처럼 한 번도 물가가 폭등해서 돈의 가치가 폭락하고 물건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오른 적은 없었다. 늘 한국은 웬만하면 선순환 과정을 겪었다.
반대로 공급이 줄어드는 경우를 살펴보자. 시장에 물건이 없다. 배추를 사서 김치를 담그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은데 배추가 없다. 그러면 배추가 금배 추가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똑같이 공급이 없어도 금리가 올라갈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보면 경제가 좋아졌다는 신호가 없다. 경제와는 무관하게 공급이 없어서 금리가 올라간 셈이다.
공급이 줄어드는 경우는 최근에 원유 가격이 올라간 걸 생각해보자. 코로나가 풀렸고 푸틴이 전쟁을 시작하기 바로 전 말이다. 그때는 수요가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 가격이 너무 비싸지니 공급이 줄었다. 또 곡물 가격도 급등했다. 세계적인 곡창지대였던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났다. 세계의 밀을 책임지고 있던 우크라이나였다. 곡물과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해서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보고 농업과 인플레이션을 합 처서 애그플레이션이라고 신조어가 나왔다. 지금은 애그플레이션이 주식하는 사람한테는 일상적인 단어가 될 정도다.
곡물 가격은 선물 시장에서 보면 실제 시장과 차이가 있다. 선물 시장이 실제 시장보다 보통 몇 개월을 선도해서 움직인다. 지금 현재 상태를 보면 앞으로도 다음 분기, 아니면 다다음 분기까지도 안타깝지만 곡물 가격은 오를 것이다.
이전 몇 번의 포스팅에서 연준이 돈을 너무 많이 풀어서 물가가 상승했으며, 돈을 빨아들이기 위해서 금리를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물가는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마무리
물가는 서민들의 삶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부잣집은 버스비가 두배로 올라도 집에 있는 자가용을 타면 된다. 하지만 가난한 집에 사는 진짜 어려운 서민은 걸어가야 한다. 최근에 들어 극빈층에서 일어나는 안타까운 소식이 많다. 우리 사회는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다. 똑똑한 한 두 명이 이런 취약계층에 사는 사람을 살리고 죽인다. 부디 경제 전쟁에서 승리하여 많은 피해가 없이 지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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