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와놀자

대만을 살린 TSMC, 삼성이 이길 수 있을까 ?

by 매우느린달팽이 2022. 9. 25.

포스팅 목차

    한국을 먹여 살리는 회사는 어디일까? 모든 회사가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코스피 중 가장 크게 차지하는 삼성을 대부분 꼽을 것이다. 삼성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기업이다. 이 기업 중에 가장 기술력이 높고 엄청난 돈(달러)을 벌어들이는 곳은 반도체다. 그렇다면 삼성의 라이벌 회사는 어디일까? 대만에 TSMC라는 회사이다. 글로벌 정세에 관심이 많거나 해외 주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TSMC에 대해서 잘 안다. 또한 컴퓨터를 좋아해서 메모리를 구입하고자 검색을 좀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TSMC에 친숙하다. 하지만 저 분야에 별반 관심이 없다면 TSMC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잘 모를 것이다. 이번 글은 삼성과 TSMC에 대해서 알아보자. 왜냐하면 한국의 미래는 저 둘의 전쟁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삼성 반도체 칩셋 사진
    삼성 반도체 칩셋

    삼성에 대해서 알아보자 

    삼성은 1938년 이병철 회사 창업주가 세운 회사다. 지금은 21년 기준 매출 378조, 영업이익 42조를 벌어들이는 엄청난 글로벌 기업이다. 대한민국에서 재계 서열 1위로 2위와 엄청난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창업주 이병철은 삼성상회를 창업하여 삼성을 키우기 시작했다. 여담이지만 당시는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별표 국수를 판매하는 등 가볍고 기본적인 것을 파는 상회였다. 지금 반도체를 파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기술 차이가 있다. 

    창업주 이병철은 1983년에 반도체 개발을 시작했다. 당시에 아들 이건희에게 반도체에 대해서 사업성이 있는지 확인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건희는 반도체가 한국에 맞는 고부가가치 사업임을 강조하여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삼성 내부에선 반도체는 매우 많은 투자비가 드는 사업으로 회사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어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여하튼 반도체는 우여곡절 끝에 개발이 되어 현재까지 메모리 분야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반도체는 반도체 자체를 개발하는 것에도 많은 기술이 필요하지만, 반도체 생산 장비 자체도 만들기가 엄청나게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게 만든다. 현재는 삼성이 메모리 반도체를 봤을 때 봤을 때 전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하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아직 TSMC에 밀리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보면 약 2/3이 비메모리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격차를 어떻게 메꾸냐에 따라 삼성의 미래가 정해진다. 삼성에 대해선 워낙 한국 사람이 봤을 때 잘 알기에 여기까지만 삼성 반도체에 대해서 알아보고 대만의 대표기업 TSMC에 대해서 알아보자. 

    TSMC에 대해서 알아보자 

    TSMC는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의 약자이다. 즉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의 줄임말이다. 얼마나 무서운 회사 이름인가. 회사 명에 국가 이름을 넣었다. TSMC는 전략적으로 대만에서 반도체를 키우기 위해서 1987년에 설립되었다. 정치적으로도 중국의 압박을 계속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벗어나기 위한 목적이기도 했다. (참고로 1992년에는 민영화되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TSMC는 최근에 중국의 압박을 미국의 협력을 통해 견제하고 있다. 미국은 대만의 반도체가 미국에 있는 회사에게 중요한 역할로 필요하기 때문이 대만이 중국에 잡아 먹히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다. 

    TSMC를 이야기 할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모리스 창 박사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에서 25년간 일을 하면서 반도체 사업부 부사장까지 했던 사람으로 대만 정부 산하 공업기술 연구원 원장이었다. 이때 당시 모리스 창은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냈다. 그때 당시 반도체 회사는 의뢰를 받으면 설계부터 제조 공정 생산까지 모두 일괄하여 개발했었는데, 이중에 설계 부분을 제외하고 위탁생산만 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대만 정부를 설득해냈고 TSMC설립 후 CEO를 맡게 된다. 

    현재 TSMC는 21년 기준 매출액 540억 달러, 영업이익 238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엄청나다고 느낀 게 영업이익률이 굉장히 높다. 파운드리 시장 1위로 2022년 점유율로 따지면 53%에 육박한다.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은 휴대폰을 팔고 있는 Apple의 AP를 TSMC가 생산을 한다. Apple은 매우 까다로운 고객이다. 엄청난 품질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맞추기가 굉장히 어렵고 힘든데 TSMC는 파트너로 선정되어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간의 격차와 미래

    반도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좋은 품질로 얼마나 미세한 공정으로 반도체 칩을 제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미세한 공정이 왜 중요하냐면 훨씬 더 낮은 에너지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휴대폰에서 고사양 게임을 돌려도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지 않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게 해 준다는 이야기다.

    5 나노 칩셋으로 Apple의 M1칩을 얘기할 수 있겠다. 당시 M1 칩은 맥북 노트북에 들어가는 CPU였다. 20년도에 출시되었고 엄청난 히트를 쳤다. 21년에 5 나노로 M1 Pro, M1 Ultro 가 출시되었다. 

    4 나노 칩셋으로는 22년 Apple의 A16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아이폰 14 프로에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5 나노에서 수율이 굉장히 좋지 않게 나왔다는 루머가 돌았다. 수율이 30%에 불과하단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는 애플이 삼성을 버리게 된 주요한 원인이라고 한다. 100개를 생산해서 양품 30개만 출고하면 될 것 같은데 왜 그럴까? 불량인지 아닌지는 겉으로 봐선 알 수가 없다. 속을 칼로 열어봐야 불량인지 아닌지를 알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이 버림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5 나노에선 경쟁에서 밀려버린다. 그러고 나서 최근에 나오고 있는 소식으로 삼성전자가 3 나노에 도전했고 성공했다는 이야기다. 3 나노를 성공했는데 수율을 60% 이상 뽑아낸다면 어떻게 시장이 흘러갈까? 아직까지 수율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아무래도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우리가 기원하는 대로 60% 이상으로 양품을 생산한다면 전 세계에 삼성을 다시 한번 더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휴대폰에 삼성 AP를 넣으려고 고객사들은 줄을 설 것이다. 이런 소식이 들리면 삼성전자 주식을 사자. 5나노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주식을 샀다면 뒤통수가 얼얼했을 것이다. 이제 3 나노에서 이런 소식이 나오고 있다. 수율이 중요하다. 수율 얘기가 나오면 10만 전자, 아니 그 이상 15만 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날이 올까? 아니 와야 한다.  

     

     

     

     

    댓글